1. 로미오는 사실 호미오였다.

 

현실도피를 위한 득템이 있어 (MY선배 쌩유)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다미앙님께 다시금 달려갔다.

몇주간 ost로 귀를 도배했더니 아는 노래가 흘러나올때마다 콩프렌치(?)를 중얼중얼.

 

오늘은 마음도 싱숭생숭해서 그런지

로미오와 줄리엣의 젊음이 그들을 죽음으로 몰고간 것만 같아 안타까웠고

"너한테 남은건 친구 하나"라고 말해야하는 벤볼리오의 찢어지는 마음도 절절히 가슴에 맞혔다. (심지어 여기선 울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ost를 들으면서 의심한 부분을 확인했다는 것. 

로미오와 줄리엣에 로미오가 없다.불어의 r발음 탓에 로미오 대신 호미오(혹은 코미오)만 나온다. 흑흑.

애니메이션 '헤라클레스'에 헤라클레스는 없고 허큘리스만 있다거나 영화 '해리포터'에 헤르미온느는 없고 허마이어니만 있는 거나 마찬가지랄까.

 

 

2. 봄이오는 길목, 회사는 춥다.

 

경영진은 그럴리가,,, 싶은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한다.

워낙 갑작스러워선지 믿기지가 않아서 허허 웃다가 시무룩해진다.

'불행히도 집없고 애없음'이었던 내 상태가

'다행히도 빚없고 애없음'으로 변하는 건가.

 

가정내 긴급회의라도 좀 하려했더니

술퍼먹다 늦게오신 저분.

코를 그렇게 골면

나는 어떻게 잠을 잔다냐?

 

 



WRITTEN BY
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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