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왔다.

두 명은 앓아누웠다.

 

날은 더웠고

10명이 한꺼번에 먹을 자리를 찾는 것도 고역이었다.

 

택시는 거의 맨날 바가지였고

픽업투어 중에도 문제가 생겼다.

 

아이들은 수영장에서 소리를 지르고

다른 투숙객들은 손가락이나 수건으로 귀를 막았다.

 

 

 

언니들은 쏘뎅투어의 특징이 '먹고 걷고'라고 했다.

잘 먹이는 대신 맨날 걷는다고.

 

다들 잘 먹기라도 했음 다행인데,

엄마는 두 끼를 그냥 건너뛰시고 설사만...

 

언니는 부모님 두 분이 새벽에 속닥거리는 걸 들었댄다.

"담에는 어디 가까, 일본? 그래. 꼭 패키지로 가자"

 

10인의 자유여행.

역시나 무리였던 거다.


WRITTEN BY
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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