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뒤져 맨하탄 맛집 정보를 긁었더랬다.

고작 며칠간 먹을 끼니 수도 많지 않은데

영문으로 된 '맛있고 저렴한 집 100위'까지 바리바리 싸들고 갈 필요가 있었을까.

 

어쨌거나 국내 여행객들의 강력추천을 받았던 곳, 카페 아바나(cafe havana)에는 들렀다.

점심시간을 살짝 지났는데도 만원. 물론 밥값도 만원이 넘는다.

이름이 말해주듯이 쿠바 레스토랑.

메인메뉴보다 유명한 것이 옥수수구이다.

집에서 저렇게 파마산 치즈와 고춧가루를 뿌려도 맛이 날까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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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보다 저 뒤쪽 꿰사디아가 맛났다.

 

기본적으로 양이 많으므로 각1개 시키면 배터진다.

그 터지는 배를 꺼트릴겸 소호를 산책하는데

금새 지친 집사람이 "뭐 별거 없네"란다.

 

둘 다 멋내기에 잼병이셔서 멋쟁이 옷가게들도 그림의 떡.

길에서 뜨개질로 만든 손가락 인형 다섯개를 사고

얼결에 10불 대신 1불짜리 내밀었다가

노점상에 "와라유두잉"에 정신 번쩍 들어주시고

그대로 그리니치빌리지로 방향을 틀었다.

 

NYU 건물들 사이로 워싱턴스퀘어 파크.

꽃미남 밴드가 공연을 하고 있었다.

어엿하게 앨범까지 냈다고 앞에서 판매중.

그러나 사진에는 인색했다.

찍으려고만 하면 고개 돌리기.

흥~ 얼굴값이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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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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