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떤션넛공항에 내렸을 때 어떤 아자씨가 시내까지 $10를 부르더군요. 보통 $5이며 요즘은 $4로 흥정 가능하고 미터기로 가면 $3이 조금 넘는다고 알고있었는데...

결국 $4에 타고가긴 했지만 이때부터 저는 모든 택시기사를 아니 모든 베트남사람을 사기꾼으로 의심하게 되었어요.

푹푹 찌는 날씨에 허리에는 어머니가 유럽여행갈때 만들어주신 빨간 하트가 박힌 복대를 하고 말이죠. 크로스백과 배낭 하나를 매고 제 낮은 코를 베어갈지도 모를 베트남과의 전투를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가방을 열때도 부들부들, 지갑을 꺼낼 때도 부들부들. 사실 하루가 지나고서야 바가지 쓰는 것도 쉽지않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택시 안에서 본 호치민 거리입니다. 이 사진을 통해 이택시의 기본료는 12,000동이며 차내는 금연이라는 것과 차보다 오토바이가 많다는 사실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인민위원회 앞입니다. 호아저씨가 호호호 하고 있습니다. 시내 중심가는 유럽풍 건물이 많아서 멋집니다. 사이공강변으로 가는 중심도로는 흡사 마르세이유의 거리를 보는듯 했어요.


 

같은 장소인데 밤이 더 멋진가요? 굳이 그러려고 한 건 아닌데 호치민 시내가 좁다보니 꽤 어러번 지나가게 되더군요.


[NIKON] SQ (1/4)s iso133 F3.5

사이공강의 유람선입니다. 고래인지 다른 물고기인지 모르겠어요. 강가에 가면 가난한 연인들이 유람선 안에서 들려오는 노래를 들으며 오손도손 모여앉아있어요. 옆을 봤는데 음~ 진하더군요.

사실 유람선 안에서 들려오는 노래는 아주 꽝이었어요. 들어가서 마이크를 빼앗고 싶었지만 그걸 듣겠다고 바깥에 앉아 모기에게 헌혈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차마 그럴수가 없더군요.


[NIKON] SQ (1/4)s iso122 F3.5


길건너엔 이렇게 광고판들이 죽 늘어서 있어요. 상하이보다는 못하지만 앞으로는 더 심해지겠죠. 이게 자본주의의 물결인가 싶더군요.



디카로 찍은 거나 필름사진기로 찍은 거나 다 엉망이라서 쪽팔리네요. 아흑~

WRITTEN BY
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