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여행 1주일 전입니다.

정보수집은 지난달에 대충 마무리해놓은 상태.

3박4일 중 하루를 선전(심천)으로 빼놓았더니

<맥덜>에 나온 라마섬은 가기 힘들게 되었어요.



맥덜이 "큰 만두 두개 더"를 부르던 바로 그 섬.

(라마섬 맞나 몰라... 혹여 란타우섬은 아니겠지?)




그런데 <맥덜>이 누구냐구요?

홍콩에서 만든 애니메이션인데 맥빙여사와 맥덜의 이야기에요.

여기저기서 상도 좀 받은 듯해요.

살짝 지루하기도 하고 마지막엔 왠지 씁쓸해지기도 하지만

홍콩 시가지의 모습과 서민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어요.







주인공은 맥덜이지만 사실 극중 최대로 활약하는 건 맥빙여사이지요.

요리강습도 일품이지만

직접 지어서 읽어주는 책의 내용도... 기가 막히지요.

맥빙여사  "거짓말을 하는 아이는... 벌을 받았단다.

             착한 아이는... 나중에 커서 부자가 되었단다..."

맥덜       "엄마 졸려요"

맥빙여사  "잠이 많은 아이는... 다음날 아침에 죽었단다!!!"

맥덜       "헠~"




내일은 항공권과 호텔비를 결제하는 날입니다.

항공사가 회사랑 한동네라서

점심먹고 신용카드를 딸랑거리며 찾아가볼 생각입니다.

사이버환전은 어느 정도 할인되는지 확인해봤는데

기타통화에 속하는지라 35%정도나 가능할듯.




떠남은 언제나 설렘이네요.

여행의 시작은 비행기가 이륙하는 순간이나

공항버스가 출발할 때가 아니라

처음 목적지를 정하는 순간부터가 아닐까 싶어요.

물론 여행의 끝은

비행기가 착륙하거나

집에 가서 짐을 푸는 순간이 아니라

한달 두달이 지나 다시 그 여행을 추억하는 순간까지겠지요.




기념으로 프로필 사진을 바꿨습니다.

2년전 여름휴가에 싱가포르 갔을때 찍은 사진이네요.

카메라가 좀 더 좋았으면 뽀대가 났을까요?

하지만 고급카메라는 겁나서 못들고 다녀요.

제가 이닦으러 가서 칫솔 놓고오는 위인 아니겠어요?


WRITTEN BY
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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