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둥둥 Book소리'에 해당하는 글 43건

지난주 목요일,
전해줄 물건이 있어 만화담당(남피온) 근처를 얼쩡거리다
알록달록한 껍데기의 '뷰티 마니아' 세 권 발견.

색상과 이름에서 풍겨오는 아우라. 그럼 그렇지, 남피온은 심드렁~.
"이거 쓸 거냐?" 물었더니
"볼 사람 없소. 잡지 좋아하는 마누라나 보쇼."

순간 부르르, 내가 언제부터 잡지 좋아하는 사람이었던가.
그래, 침대헤드 쿠션 같은 사은품에 눈이 멀어
나이에도 안맞는 10대용 잡지를 산 적이 한두번 있다 쳐.
그래, 미용실이나 병원에서 시계봐가며 미친듯이 잡지 뒤적이다
화장품 샘플 뜯어온 적이 한두번 있기는 해.
그래, 동네 책대여점에서 1000원 주고 패션잡지 빌려본 적도
없다고는 말 못하지. 암. 열번은 될텐데...

그래도 그렇지, 내가 패션잡지 좋아하는 티를 낸 적이 있던가?
자기가 언제 봤다고 그래.

발끈해서 화내려다 생각해보니
어쨌건 A모 여행잡지를 창간호부터 모으고 있으며
지난 1년간 F모 레저잡지를 받아 쌓아두고 있으며
외식업체 포인트로 구독한 C모 리빙잡지 요리레서피가
식탁 한쪽을 점령했으니
어쨌건 내가 잡지를 달고살기는 하는기라.

5초간 제발 저린 끝에 낼롬 튀는 센스.
그리하여 다음날 아침 침대에서 마주하게 된 것이
'젤리 인더 메리고라운드' '젤리 빈즈' '해피 마니아' 등으로 유명한
인기만화가 안노 모요코의 '뷰티 마니아'였더라.





















"수술 없이 미인 되자!"
인기 작가 안노 모요코 대변신 리얼 스토리!


변신전 변신후의 세가지 사진이 띠처럼 감싸고 있건만
1권에서는 좌절만 거듭하는 모요코.
그러나 2권에서는 12kg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3권에서는 급기야 그 유명한 안노 히테아키와 결혼에 골인한다.

책을 한권한권 낼 때마다
'뚱뚱하고 안이뻐도 뷰티칼럼을 써도 되냐'며 괴로워하지만
그녀는 정말 날씬하고 예뻐졌다. (3권 뒷부분의 시체사진 압권.)

그러나 처음부터 많은 것을 알고 성공을 거듭하는 게 아니라
자꾸 실패하고 상처받고 야단맞고 다시 시도하고 하면서
자신의 경험을 가감없이 독자와 나눈다는 것이
엄청난 일본 판매량의 비결인듯.
이렇게 몰랐던 사람도 하는데 '나도 할 수 있다'는 그런 느낌이랄까.

허나 불행히도 내가 개인적으로 따라하는 데는 한계가 있겠다.
그녀는 인기작가인만큼 주머니가 넉넉해서
다이어트도 피부관리도 쇼핑도 보통사람보다 자유롭게 시도한다.
(사실 그녀는 정신없이 쇼핑하는 타입이다.
 나처럼 다 돌아보고 살까말까 고민하는 사람과는 정 반대.
 그녀와 나의 경제력 사이에는 그녀가 좋아하는 GAP이 있다. ㅠ_ㅠ)

그러나 그녀에게 있어 변화의 직접적 원동력은 경제력이 아니라
긍정적 사고방식을 가지려 노력한 데 있다는 데 주목해야 할 것이다.
칼럼 연재를 위해 수년간
더 많이 관심을 가지고, 더 시도하고, 더 강해지려 노력하면서
그녀가 터득한 '아름다워지는 방법'은
스스로 뚱뚱하다고 못생겼다고, 생각을 고정하지 않는 것이니까.
(물론, 생각만으로는 안된다. 그녀는 긍정적 사고와 함께
 기공,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경락 등 온갖 것들을 다 동원했으며
 지금도 뭔가를 하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


p.s. 안노 모요코가 그린 모든 삽화 옆에는
마치 저자가 직접 쓴듯 생생한 느낌을 주는 설명들이 있는데
그 깨알같은 손글씨의 주인공을 네이버 블로그에서 만나고 말았다.
아아, 인터넷 세상은 신기하고 놀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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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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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그림같다' - 손철주


내용도 좋지만 단어 씀씀이가 탁월했다.
단순한 내 머리로는 또 주제에서 엇나가기만 할 터.
책의 가치가 상하겠구나, 걱정부터 했다.


감기에 끙끙대며 졸다깨다하며 읽고
겨우겨우 지각 마감을 하고
신문에 찍힌 민망한 글자들에 얼굴 붉히며
또 주제를 부각시키지 못하고 변죽만 울렸구나 반성하던 차에
저자의 편지가 도착했다.

 

고맙고 민망합니다.

큰 지면을 배려해 주셔서 면구스럽습니다.

그 지면 때문에 밀려나신 여러 저자분들께 송구합니다.

......


미술기자 출신 학고재 주간 손철주씨의 이메일.
고맙고도 민망하기는 내 쪽이 더 했다.


저자에게 감사인사를 받은 건 딱 두번.
두 경우 모두 전/현직 기자였는데
직업 탓인지 성격 탓인지 분석하기엔
표본이 너무 모자란다.


제대로 써야 감사라도 받지... 나원참.





출처 : 경향신문


[책마을]그림속에요? 인생이 녹아있죠


정종녀의 ‘고암 딸 돌잔치 그림’

▲ 인생이 그림 같다/ 손철주|생각의 나무

지난해 화제가 되었던 ‘색채의 마술사 샤갈전’에서 작품을 훔치려 했다는 남자가 있습니다. 뭉크의 ‘절규’와 ‘마돈나’를 훔친 도둑놈들과 겨루려 했다나요. 뭉크의 두 작품이 표방하는 고통과 구원을 한 손에 해결하겠다며 ‘도시 위에서’를 찍어두었답니다. 맹랑하게도 글 속에 자신의 죄를 낱낱이 토해놓은 ‘절도 예비 음모죄’ 피의자는 바로, 학고재 주간 손철주씨입니다. 오랜 미술기자 생활의 유산으로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를 펴낸 지 7년 만에 다시 그림을 주제로 책을 엮었습니다.

이번 책은 고전과 현대를 오갑니다. 우리 전통 산수화·풍속화에서 일본의 우키요에, 서양화…. 여기다 앤디 워홀의 팝아트와 괴짜 사진가 헬무트 뉴튼의 삶에 이르기까지 줄줄 읽어주는 맛이 아주 감칠맛 납니다. 더불어 연적, 옹기, 토우 같은 옛것들 속에서 푸근한 추억도 읽어내지요.

얼굴에 정신을 담으려 했던 우리 초상화를 이야기하려고 들어놓은 예화가 재미있습니다. 1953년 스탈린이 죽자 파리의 어느 공산당 잡지는 당대 최고 화가인 피카소에게 ‘경애하는 지도자 동무’의 초상화를 맡겼답니다. 마감시간이 다 되어 도착한 피카소의 그림을 뜯어본 편집자는 하얗게 질렸답니다. ‘만국 인민의 준엄한 아버지’는 없고 허겁지겁 그린 듯한 웬 어벙한 콧수염의 낯짝이 버티고 있었으니까요. 책이 나오자 유럽의 공산당원들이 한동안 들끓었겠죠. 숨도 못 쉬고 지냈던 피카소가 나중에 푸념했답니다. “장례식에 꽃한다발 보냈는데 꽃이 마음에 안든다고 꽃 보낸 사람까지 욕할까.” 이때 저자가 덧붙이는 말이 한술 더 뜹니다. “생화 보낼 자리에 조화를 보낸 꼴이 됐잖소.”

뭉크의 ‘마돈나’
현대 미술은 ‘명백히 실존하는 공포’라지요. 자신의 감상을 작가의 것과 동일화하고픈 집착에 시달리느라 그림 앞에서 떠들기를 주저하게 된다는 거지요. 그림 자체가 의미를 적으로 삼았으니 우리 옛 그림들만큼 친절하지가 않지요. 저자의 충고는 이런 때를 위함인 듯합니다. “동일시는 절대로 불가능한 욕망입니다. 차라리 차이를 인식하는 게 현명합니다.”

자신만의 느낌과 감각으로 그림을 읽는다면 오독과 편견마저 좋다는군요. 겁내지 말고 많이 보라고, 볼수록 그 안에 길이 있다고 저자가 충고합니다.

곳곳에서 튀어나오는 해박한 지식과 잊혀진 단어들을 솜씨 좋게 요리한 문체가 돋보입니다. 걸쭉하면서도 격이 낮지 않고 쉬우면서 재미납니다.

특히 헤밍웨이와 박수근, 중국의 서위, 조선의 최북, 반 고흐를 오가는 ‘상처 있는 영혼은 위험하다’라는 꼭지가 일품입니다. 표지에 적어둔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격’이란 말이 빈말이 아니었습디다그려. 1만2천원

〈임소정기자 sowhat@kyunghyang.com


최종 편집: 2005년 09월 23일 17:55:04


기사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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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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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연속 서평에 임모씨를 출연시켰다.

프레임 구석에 항상 똑같은 마스코트를 등장시키는
어떤 사진들에 대한 오마주랄까,

아니 조금이라도 다르게 써보고 싶어 용썼다는 게 맞을 텐데,
격이 낮은 듯도 하고
과연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건지 불분명해진 듯도 하다.

역시 내공 부족.
또다시 글써서 밥먹고 사는 사람들에게 존경을...



2020미래한국
http://www.khan.co.kr/section/khan_art_view.html?mode=view&artid=200508191709141&code=900308


철학, 영화를 캐스팅하다
http://www.khan.co.kr/section/khan_art_view.html?mode=view&artid=200509021738211&code=9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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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
간만에 책이 맡겨졌다.
바쁠땐 그닥 달가운 일이 아니지만
오랜만이라 반가워하려는데
이녀석좀 보게, 또 '과학' 두글자가 들었네.
하지만 과학식은 하나도 없어요오.


역사서 속에 드러난 자연현상 기록을 분석해보니
기상변화나 천재지변 등의 일들이 삼국시대부터 기록되었는데
단순한 과학현상이 아니라 인간을 벌하거나 꾸짖는 하늘의 경고
즉 '재이'로 받아들여졌더라는 것.

일식의 규칙성을 관찰하고도
왕이 잘하면 안 일어날 일이라는 믿음하에
천하의 세종대왕도 소복을 입고 의식을 행했다니 재미있고

조선의 임금들 중 연산군만이
이런 재이사상을 거부했다니 신기하고

연오랑과 세오녀 전설에 나오는 해와 달이 빛을 잃은 일이
실제로 기록되어있는지 찾으니 호기심이 동하고...

평소 역사와 담쌓는 정도가 아니라
역사란 녀석을 만리장성 저편으로 던져버리겠다고 하던 나도
700페이지가 넘는 책을 설렁설렁 흥미롭게 읽었으니
무리없는 글솜씨도 좋고.


그야말로 과학보다는 사학에 가까운 주제.
더구나 반가운 것은 저자의 양력.

올해 정년을 맞은 유명한 과학사교수인 저자.
그런데 이분이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후에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에서 7년간 기자질을 했더란다.

그리고 미국에서 유학을 가서 사학으로 석박사를 따면서
학위논문으로 썼던 내용을
거의 40년이 지나 책으로 펴낸게 이 한국과학사상사다.

 
다른 기자들이 쓴 글과 비교해보니
역시 주제전달 능력이 부족한 나의 서평.
게다가 가격을 안 썼네. 아이고 아이고.


정가 28,000원짜리 한국과학사상사 서평은 요기
http://www.khan.co.kr/section/khan_art_view.html?mode=view&artid=200507291728341&code=9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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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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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동안 책을 쌌다. 

새로 사온 노끈, 집에 있는 노끈, 가방, 한복을 싸준 청색홍색 보자기.

욕심도 많구나



4년동안 책을 샀다.

어디서 주워들은 좋다는 책, 재미있다는 책...

사놓고 까먹었구나



10년동안 책을 주웠다.

선배들이 사준 책, 동아리방에 구르던 책, 문화부에 널려있던 책.

괜히 가져왔구나



좀 읽을 걸... 좀 버릴 걸...

책임도 못질 걸 왜 다 싸놓았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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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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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상대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는 것은

다음 중 어느 상황인가요?

1. 인정받는 말 들었을 때

2. 함께하는 시간 가질 때

3. 이것저것 봉사해 줄때

4. 선물을 줄 때

5. 육체적 접촉있을 때





두글자 만으로 짧게는 몇일 길게는 몇십년을 암시하는 거사를 앞두고

추천받은 <다섯가지 사랑의 언어(생명의말씀사)>에 나오는 질문.

(기독교에서 나온 책이지만 그런 냄새는 별로 안남)



부부 혹은 연인 사이에

불가항력적으로 빠져든 사랑의 감동이 증발하여

'나는 더이상 이사람을 사랑하지 않는구나' 깨닫는 상황이 온다면

그것은 자신의 사랑밥통이 텅 빌 때까지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기 때문.




이것은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받는 언어가 각자 다르기 때문인데

만약 나의 언어는 선물이고, 상대의 언어는 봉사일 경우

나는 상대에게 선물로 주고 상대는 나의 집안일을 도와줄 것이나

나는 선물을 받지 못하고 상대는 봉사를 받지 못하여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는 나날이 지속될 수 있다는 것.




따라서 서로 상대의 언어를 알고

상대의 언어로 사랑을 표현하라는 조언.

이때 자신의 언어와 상대의 언어를 찾는 방법은

무엇이 빠진 상황에서 가장 상처를 받는가 하는 것.




나의 경우는 글쎄... 4,5번은 절대 아닌데.

WRITTEN BY
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

눈앞에 111개의 문이 있다.

모든 문은 똑같이 생겼다.

문 뒤에 무엇이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한 문을 열면, 나머지 문은 잠겨버린다.

당신은 어느 문을 열 것인가...







'자유의 감옥'.

이 모순적인 표현이 가능한 것은 판타지 세계라서 일까.

8개의 단편, 중편이 오밀조밀한 <자유의 감옥>에는

미하일 엔데식 판타지문학의 달콤새콤시금털털한 맛이

오롯이 담겼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것은 두번째부터 네번째에 이르는 '3부작'.

공간을 뒤틀어버린 상상력 속을 헤엄치느라

어릴적 천장 무늬에서 매직아이를 떠올리던 때처럼

정신 어벙벙 상태가 되곤했다.




(비룡소에서 나온) 같은 작가의 <끝없는 이야기>를 책상에 놓아둔 채

우연히 주운 이 책을 먼저 읽은 이유를 공개하자면,

첫째, 가볍고 작아서.

둘째, 껍질을 벗기면 드러나는 레몬색 하드커버가 마음에 들어서다.

항상 껍질을 벗겨서 읽곤 하지만 이렇게 속이 이쁜 책 처음봤다.




<목차>

- 긴 여행의 목표
- 보로메오 콜미의 통로
- 교외의 집
- 조금 작지만 괜찮아
- 미스라임의 동굴
- 여행가 막스 무토의 비망록
- 자유의 감옥
- 길잡이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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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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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겉 어린아이가 눈길을 끌면
표지 안쪽 필자의 미소가 아에 눈을 잡아매는 책.
(필자 예쁘다. 맨뒷장에 나오는 남편또한 잘 생겼다. 나쁜사람들.)


<여행보다 오래남는 사진찍기>는
한때 대한항공 스튜어디스였던 강영의씨가
결혼과 함께 직장을 그만두고
남편과 함께 떠난 1년간의 여행기록이다.


흔한 여행책자처럼 여행 자체에 대해 주워섬기기보다
지중해와 남미에서 카메라와 함께 사투를 벌이며 익힌
여행사진 찍기 노하우를 설명하고자 하는 책이다.
여행이 질릴 때마다
'나는 왜 사진을 찍는가'하는 고민했단다. 그랬음직하다.


마음에 드는 사진과 캡션이 간혹 집히는 것을 보면
찍는 실력도 쓰는 실력도 평균이상은 된다.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라는 남편은
직접 그린 그림과 함께 여행 동화를 출판할 계획이라고.
(이런 나쁜사람. 프리랜서다.
둘이 각자 책내서 잘팔리면 여행경비 3,500도 금방 채울까?)


이들이 다녀온 곳은 총 14개국.
유럽과 아프리카, 중동 등 지중해 연안과 남미.
1년동안 세계여행을 하고 왔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실 365일은 세계를 눈에 담기엔 그닥 긴 시간이 아니어서
이들처럼 한나라에 1달을 머물러도 짧다면 짧은 것.


어쨌건 그들의 눈부신 외모만큼이나 부러운 여행.
특이한 것은 맨 마지막에 우르르 나오는 필자사진 중 첫번째는
어디가서 동료 최모씨가
파란잠바를 빨간색으로 염색해입고 찍었다고 뻥쳐도
열명중 아홉은 믿을법하다는 사실.



- 다리 찢기 연습하는 뱁새쏘뒝



WRITTEN BY
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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