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 가겠다는 걸 말렸던 그녀.

출국 4일 만에 메신저 교신.

오늘부터 본격적 수업이란다.


생태관광 공부를 위해 런던에 간 그녀.

이제는 그녀를 위해 (참고 먹어야하는,,,) 생태찌개를 끓일 수도 없고

나랑 놀아달라고 생떼를 쓸 수도 없군.


머리를 감으면 삐져나오는 꼬부랑 돼지털을 볼 때마다

(그래요, 우리는 이 잡아주는 사이였어요)

런던 다리를 무너뜨리는 해리포터 예고편을 볼 때마다


그녀가 궁금해질 때면 컴퓨터로 달려와

최멍의 런던통신 클릭클릭.

http://glaukus.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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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캐빈에서 매일 날아오는 긴급모객 메일은 주로 패키지 땡처리다.

하지만 가끔 에어텔 상품도 있는데, 삼삼한 가격에 군침을 흘리지 아니할 수 없다.

마트에서 1+1상품을 고르듯이 덜컥 클릭하고는 아쉬움을 삼키며 맘을 잡곤 했더랬다.


그러다 어제는 34만9천원(+Tax 8만원) 홍콩 에어텔에 덥석 낚였다.

금요일밤 10시대 인천 출발 12시대 홍콩 도착, 월요일 새벽 1시대 홍콩 출발 5시반 인천 도착 (2박 4일).

숙소는 코즈웨이베이 근처.


혹시나 해서 기타큐슈 밤도깨비, 도쿄 밤도깨비도 찾아봤는데

조금 더 저렴하지만 새벽도착시 현지 교통연결이나 비용이 만만치않고

이틀이나 날밤을 세우면 월요일에 출근해서 거의 시체가 될 것은 자명한 사실.


이 불경기에 100만원 넘게 지출할 일이고 기내1박의 피로가 두렵긴 하지만

시댁식구들과의 9월 구채구 여행까지 긴긴 여름 허벅지 찌르며 버틸 수가 없어서

앞뒤 안재고 예약금도 덜컥 입금.


몰라몰라, 나는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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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블로그가 갑자기 티스토리로 옮긴다고 해서 파리날리던 놈이라도 일단 업어다 놓고,
네이버에 있던 또다른 파리더미도 업어왔다.
그런데...
회사블로그 글 백업파일 중 일부는 업로드가 안되고 있고, 네이버 댓글은 안 따라왔나보다.
모냐 이거... 티스토리 어렵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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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여행계획만 짜고있던 내가 잠잠한 이유.

시댁식구들이랑 패키지를 가기로 해서다.

여행계를 통해 적립한 270만원(각 집당 90만원)에 추가금액을 내기로 했다.

 

갑자기 웬 패키지냐 싶지만 솔직히 시댁식구들과의 자유여행은 엄두도 안 나거니와

장가계급 경치를 원하시던 시아버지와 애들한테 역사유적을 보여주고 싶다던 형님의 의견을 모으면

중국 구채구/황룡-시안 패키지가 제격이었다.

 

그러나 선택의 기준이 되신 아버님께서 너무 비싸다고 태클.

아직 9월초 금액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소 90만원 안팎이 될 듯하니 패키지 치고 좀 비싸긴 하다.

하지만 이번 아니면 또 언제 갈 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다른 곳은 눈에도 안 찼다.

 

예산 절감을 위해 형님네 아이들 몫의 경비를 줄일 수 있는

타이항공 ROH도 적극적으로 고려해봤다.

치앙마이로 가면서 어른2에 어린이1 무료를 적용하면 최소 150만원은 아낄 수 있겠지 싶었다.

 

하지만 역시, 시부모님과 1박2일 트래킹이 웬말이며 휴양지에서 노닥노닥이 뭔짓인가 싶고

형님도 구채구가 눈에 밟힌다고 했다.

결국 추가금액을 자식들이 나눠내는 방식으로 해서 강행하기로 아주버님네랑 합의.

 

불행히도 내 휴가는 수~일, 꼴랑 5일이고

구채구-시안 패키지는 월,화,목,금 출발인데...

에이 모르겠다. 일단 9월 되면 짐싼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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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기 진도를 못빼는 동안 아름다웠던 가족여행의 추억은 사라져가고

가이드로 혹사당한 듯한 피해의식만 스물거리는 가운데

정선 강원랜드에서 승부 조작을 한 의혹이 있네 없네 하는 기사를 제목만(!) 본 뒤

이상하게 강원랜드에 가고싶어졌다.

 

 

1) 화절령 운탄길에서 길을 잃다

몇만년 만에 남피옹과 쉬는 날을 맞추고 (아버지 칠순때 빼곤 거의 석달 만)

출발 전날, 틈틈이 하이원 벨리콘도와 선데일리조트와 엘카지노호텔을 비교하다

선데일의 21평형을 61,000원에 결제. (@ 옥*. 세면도구도 증정)

금요일 아침 9시가 넘어 정선을 향해 출발했다.

 

운전하다 말고 자꾸 배탈이 나는 남피옹은 휴게소에서 금쪽같은 시간을 날리고

결국 오후 2시 체크인 시간이 다 되어 도착.

짐풀고 잠시 기절했을 뿐인데 시간은 벌써 4시반을 넘어서고

해가 지기전에 화절령 운탄길 트래킹 종주가 가능할 것인가 의심하며 강원랜드로 달려갔다.

 

강원랜드 주차타워에는 차가 빼곡했고, 몇층이나 지하로 내려가 겨우 차를 세우고나서 운탄길을 물으니

걸어서 못간다며 근처까지 차를 갖고가라네.

일단 운탄길 입구로 진입했더니 비포장에 가까운 도로가 약 2km 이어져있었고

잘못 왔다고 돌아나가려는 찰나 표지판이 보였다.

 

익히 보던 운탄길 사진 속 풍경은 어디 있는지 모르겠고

오로지 산의 속살이 드러난 곳은 흙빛이 아니라 새까맸으며, 물이 졸졸 흐르는 곳은 돌들이 녹이 슨듯 시뻘갰다.

기묘하구나, 외계인 웰컴이다 하며 지도를 나름 열심히 보고 걷고 있었는데 웬걸

중간쯤 차를 세워놓은 곳으로 돌아가려던 계획과 달리 우리 앞엔 끝까지 가는 길 밖에 남질 않고

마지막 코스인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골프장이라는 하이원 CC에 이르러서는 망연자실.

 

차 있는 곳까지 택시로 가자니 비용도 만만치 않겠다 고민하던 차에 다행히 강원랜드 셔틀버스 발견.

메인호텔에 내려서 꽤 여러번 승차거부를 당한 뒤

택시로 화절령에 올라 약 따불의 택시비를 지불, 우리 차에 올라탔다.

목표였던 카지노 구경은 내일로 미루고, 고깃집에 들렀다 리조트로 들어가 기절.

 

 

2) 강원랜드에서 물에 빠지다

다음날 아침, 라면끓여먹고 씻고 나가려는데 회사에서 전화가 왔다.

"TV를 틀어라, 보이냐, 출근할 수 있냐"

미안하다, 강원도다 했더니 냅두라고는 하는데 영 찜찜한 마음.

뉴스를 보며 찔찔 울다가 일단 체크아웃. 강원랜드로 향했다.

 

1차목표는 수영장. 입구에 '바데풀 수리중'이라는 글귀.

일단 달리 할 일이 없으므로 입장했다. ㅇ카드 30%할인으로 1인 10,500원이니 나쁘지 않았다.

20m 레인이 3개. 하나는 2개정도의 넓이.

남피옹은 이날도 배탈이 났는지 내가 수영장 물을 꿀꺽거리며 5회 왕복할 동안 나오지 않았다.

 

제대로 수영을 배운 적이 없는 남피옹에게 키판붙들고 강습을 해도 될 정도로 한산한 분위기.

살짝 추워서 사우나에 들어갔는데 어느 가족이 워터슬라이드가 1시부터입네 1시반부터입네 싸우기 시작했다.

옳다쿠나, 워터슬라이드. 두번만 타면 남는 장사.

결국 수영에 워터슬라이드에 체력소모 끝장상태로 밖으로 나간 시간은 2시남짓.

 

카지노에 들어갈 것이냐 말 것이냐 기로에 섰다.

입장료는 5천원. 사행성 게임을 멀리해온 가풍(?)으로 인하여 막연히 겁이 나기도 하고

지금 들어가면 배고파서 어떡하나 고민이 되기도 하고

근처에서 밥먹고 들어가면 되지만 저번에 먹었던 곤드레밥이 또 먹고싶을 뿐이고...

 

결국 기념사진만 찍고 돌아섰다.

영월로 가는 길에 곤드레나물밥을 먹고

잠시 폭우를 만났다가 한반도지형을 구경하고

결국 다하누촌에서 언니네 줄 불고기와 시어머니 드릴 사골을 산 뒤 올라왔다는 별 볼 일 없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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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목요일, 급격한 체력저하를 안고 느릿느릿 가방을 쌌다.

하루 전날, 무척이나 우울한 마음에 급격하게 지른 서울재즈페스티벌 첫날공연.

오마르소사와 인코그니토의 무대인데도 자리는 텅텅, 심지어 누군가 취소한 듯한 1층 무대앞 가운데자리마저 남아있었더랬다.

결국 나의 저렴한 취향은 3층 구석탱이 자리 두 개를 놓고도 무대와의 거리냐 무대와의 각도냐를 고민하는 쪼잔함으로 치달았지만

여하튼 몇년 만에 내돈 내고 보는 공연이었기에, 1층 로비에서 나눠준다는 와인이라도 맛보자며 노구를 이끌고 돌진했다.

 

스스로는 트와일라잇의 뱀파이어 속도라고 생각하지만 남들은 상당히 뒤뚱거리며 경보를 하는가보다 싶을 발걸음으로 광화문사거리에 다가가는데

내 앞길을 막고 걸어가는 3인조가 있었다.

그런데 어딘지 모르게 낯설고도 기묘한 이 느낌은 뭐지?

 

1) 배치는 남-여-남.

2) 왼쪽남의 오른손과 가운데녀의 왼손은 깍지를 낀 상태. 

3) 오른쪽남은 왼손으로 가운데녀의 어깨를 잡은 상태.

 

2)로 볼때 왼쪽남과 가운데녀는 연인 사이로 보인다. 친구사이에 깍지를 끼는 격한 손잡기는 드물다고 봐야한다.

3)으로 볼때 오른쪽남과 가운데녀 또한 연인 사이로 보인다. 아니라면 이성친구 치고는 꽤 많이 친한 사이로 봐야한다.  

만약 왼쪽남이 연인이고 오른쪽남은 친구라면, 왼쪽남은 가운데녀의 오른쪽 어깨와 오른쪽남의 왼손을 상당히 불쾌해할 것이다.

반대로 왼쪽남이 친구고 오른쪽남이 연인이라면, 오른쪽남은 둘의 깍지낀 손을 질투하며 가운데녀의 어깨에 멍을 남길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들은 매우 자연스러웠다.

글루미 선데이처럼 두 남자가 한 여자를 공유하고 있는 것일까? 

'내 아내가 결혼했다' 아니 '내 여친이 연애한다'의 상황?

아님 셋 중 한명이 손을 떼면 폭발이라도 하는 것일까? 

과연 그들의 관계는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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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용두암-용연다리-한림공원
 
한림공원은 입장료 7천원이 아깝지 않은 1타6피(7? 8?) 코스이나
이날 저녁 아버지와 큰형부는 "내일부터는 차에서 내려서 구경만 한다, 절대 걷지 않는다"는 조약을 체결했다.
네살배기처럼 우리도 안기거나 들쳐업혀서 잘 수만 있었다면, 이런 말도 안되는 조약은 탄생하지 않았을 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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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연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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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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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기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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