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별보기 운동이 시작됐다.

하네다에서 홋카이도 동부 메만베츠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 시간은 6시 55분.

도쿄 1박을 케이큐가마타역으로 잡은 이유다. 케이큐쿠코센으로 10분이면 하네다공항에 도착하지만

이래저래 걷는 시간 수속시간을 생각해 5시 50분이 못되어 숙소를 나섰다.

 이 지경인 남편을 찍고 있으니 옆에 할머니들이 좋아했다.

 

 

아나항공 국내선은 7년 만이었다.

2시간이 채 못되는 메만베츠까지는 음료만 제공됐다. 웬 스프같은 게 있어서 먹었는데 오뎅국 맛이었다.

잠시 자다 정신차려보니 쓰가루해협을 넘는 중이었다. 

가는 도중에 혹시나 대설산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창밖을 훑다가 기내지에 있는 지도를 보니 어림도 없어 보였다.

 

 

대설산은 아니라도 눈 쌓인 봉우리는 보였다. 아칸호도 꽤 가깝게 보였다.

이날 오후 실수로(?) 아칸호에 가게 된 것도 다 인연이었나.


WRITTEN BY
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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